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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지독하고 위험한 R2를 향한 사랑

  • 작성일 : 2025.03.14 17:37
  • 조회수 : 4,959

어젯 밤! 드디어 케릭, 장비 다 맞췄다. 

1초라도 빨리 퇴근해서 사냥가고 싶다~

오늘은 어떤 아이템을 먹으려나~~? 으~ 득템할 때의 그 짜릿함~~ 너무 좋아 ^^

(제~~발!! 내 사냥 자리야! 있어다오~~~ 플리즈~~)

하지만, 막상 힘들게 자리 맡고 사냥 시작하면… 으~~ 템은 왤캐 안나오냐?!! 주긴 주냐??! ~~ 너무 지겨워 ㅜㅜ

그러다 어느 순간 "툭"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템이 드랍되고~

끼얏호~ 이게 얼마짜리냐?!! 크크크 역시 이 맛에 R2 하지~~ 입이 귀까지 걸릴것 같다~

........

2주일이 흐른 후…

드디어 오늘은 그 동안 먹은 아이템을 러쉬하는 날이다.

오늘은 6아폴 함 뜨나? 으~~ 너무 긴장된다. ~~ 이 느낌 너무 좋아~~^^

막상 러쉬 하면 결과는? 예상대로 개털이다. 아.. 5아폴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연거푸 한 숨만.

으~~ 이 느낌 너무 싫다. 애써 모은거 한방에 다 날리고... 에라이!~ 이젠 사냥도 가기 싫다.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데?!! 남들은 잘 만 띄우는데.. 난 도대체 왜이러는데!!! ㅜ_ㅜ"

세상 억울하다. 뭐가 어떻게 억울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다 원망스럽고 밉다.. 며칠 사냥 쉰다.

........

일 주일 후…

악몽같았던 지난일은 다 잊었다. 오늘 퇴근하고 사냥 나가면 큰 거 하나 득템할 것 같은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예상이 맞았다. 오늘 사냥은 성과가 좀 좋았다. 대박템을 1개에 중박템도 1개 먹었다~ 

이미 앞서 러쉬실패의 우울함 다 ~ 잊었다. 내일 사냥도 기대된다. ^^

나의 즐거운 R2 라이프는 쭈~욱 이어질 것이다.

........

그러던 어느 날!!

오늘도 이리 저리 눈치보다가 겨우 사냥자리 확보하여, 

졸린 눈을 비벼가며 사냥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갑자기 날 때린다.

놀란 마음에 일단 마을로 귀환.. 농축물약을 몇 십개 챙기고 사냥터로 가본다.

왜 날 때리냐며 항의를 하는데.. 돌아오는 오는 것은 묵묵한 칼질 뿐!

그렇다!! 나를 만만하게 봤기에 내 사냥자리를 뺐으러 온 것이었다.

이런 개매너 XX 같은 넘들에게는 정의의 응징을 가해줘야 하는데!!!

나의 정의의 칼질을 받아랏!! 용감하게 덤벼봤지만! 현실은 5초 벨!~~

 

씩씩대며 길드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봤지만 다들 반응이 좀 시큰둥하다.

그렇다. 우리 길드는 전형적인 사냥길드였던 것이다.

부글부글 거리는 내 마음을 억제 할 수 없다.

나도 모르게 본장비에 손이 간다. 

"펑", "펑","펑"….. 온통 화면이 뻘겋게 반짝거린다. 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홀딱쑈가 끝난 상황.

창고에 잡템 다 끄집어내서 싹 팔아치우고 러쉬해서 깔끔하게 다 날린다.

두 번 다신 R2 하나 봐라!!! 

깔끔하게 컴퓨터에서 R2를 삭제하고 현실로 돌아온다. 앞으로 두 번 다신!! 절!대!로 안해!! ㅡ,.ㅡ^

........

6개월 후…

R2 인벤에 가서 요즘 R2근황이 어떤지 질문도 좀 던져본다.

아이템 베X에 뭐.. 좀 괜찮은 케릭 나온거 있나? 이 정도면 괜찮네? 이건 좀 거품이네?

아이템 가격이 좀 하락했네? 여러 가지 매물들을 비교해가며 나름 평가를 하고 있는 내모습.

그렇다. 물 흐르듯이...너무나 자연스럽게 R2 라이프를 향한 나의 쇼핑은 다시 시작된 것이었다.

........

나는 지금까지 나는 이런식의 접기와 복귀를 10번 이상은 반복한 것 같다.

주로 사냥길드에 가입한 적이 많았지만, 스팟 길드, 성길드에 가입한 적도 있었다.

그 과정이야 어찌 됬던 간에 항상 나의 마지막은 러쉬로 인한 "홀딱쑈"~

언제, 어느 순간에 러쉬병이 도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내가 모르는데 누가 알리??)

화가 난 핑계로 지른적도 있었고, 기쁘다는 핑계로 지른 적도 있었다. 때론 아무 이유 없이 지른적도 있다.

나에겐 너무나 치명적이고 위험한 유혹인 R2.. 하지만 난 널 떠날 수가 없었다.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이 나였던 것이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사랑..)

나의 R2를 향한 이 지독하고도 위험한 사랑은 오늘도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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