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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신 아레스 2

  • 작성일 : 2016.06.16 20:20
  • 조회수 : 3,195

이 글은 서버 활성화와 게시판에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 입니다
순수 창작 글이이지만 게임상 아이디를 인용한 부분이 일부 있어서 사실이 아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언짢으신 분은 쪽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 글은 순수 창작글로 절대 특정 길드나 케릭터를 옹호, 또는 비방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미성년자가 읽기에 거북한 표현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특별한 축제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갑옷을 착용한 명월은 혹시나 작은 흠이라도 있을까 신경질적인 눈빛으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았다.
수십번의 제련을 통해 만들어진 푸른 빛의 풀 플레이트 미스릴 아머의 흉갑에 황금색의 용 무늬가
새겨져 있고 어깨 위로는 푸른색 망토가 사자의 갈퀴를 흩날리며 멋드러지게 올려있었다.
허리춤에 찬 칼집에서 칼을 빼든 명월은 만족한 모습으로 미소를 지었다.
화려한 그의 복장에 어울리지 않게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브로드 소드였다.
낡았지만 예리한 칼날이 살아있는 칼날을 점검하듯 손 끝으로 만지고선
이내 칼집에 넣고 돌아서서 지긋이 자신의 방을 응시했다.

온통 황금으로 치장된 거대한 침대가 방의 정 중앙에 놓여있고 천장을 뚫을 듯 높이 솟은
침대 지붕에는 선명한 용무늬가 푸른 눈을 빛내고 있었다.
짙은 남색의 벽지 위로는 온통 용 무늬로 치장되어 있었으며, 심지어 탁자와 의자도 마찬가지였다.
명월은 자신의 길드, 아니 이제는 스스로 제국이라 칭하는 대한 제국에 누구보다 더 집착한 결과물이었다.
이런 부와 명예, 권력을 얻기 위해 지금 껏 겪어온 시간을 잠시 떠올리다 말고 창가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창문을 열자 꽃내음 머금은 시원한 바람이 온 방을 휘감았다.
성 전체가 축제의 분위기로 떠들썩하고 왁**껄 한 분위기를 보고 명월은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졌다.

그때 누군가가 방 문을 두드렸다.
"군주님. 이러다 늦으십니다."
명월의 이복 누이 티탄이었다.
냉정해보이는 얼굴에 어울리게 가슴골이 선명하게 들어나는 검은색 원피스를 착용한
티탄을 멍하니 바라보던 명월은 티탄의 고함소리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
"아 티탄누님 오셨군요."
"정신 차리시고 빨리 가시죠!"


티탄의 뒤를 강아지마냥 졸졸 따라나선 명월은 그녀가 걸음을 땔 때마다
실룩거리는 탐스러운 엉덩이와 뒷태를 감상하다가 본인도 모르게 음탕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철썩!!

명월의 왼쪽 뺨이 가을 노을처럼 붉게 물들었다.
색을 밝히는 그의 성격을 어려서부터 보고 자란 티탄은 진작에 포기한 듯
어린아이처럼 명월의 손을 잡고 연회장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명월과 티탄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었다. 명월의 아버지인 가아스가 전장에서  무차별적 살육을 일삼아 그에 대한 공포는 삼척동자도 다 알 정도로 공포의 중심에 있었다.
어느 날 중립 지역을 순찰하던 가아스를 가로 막으며 자신들의 마을이 괴한 무리에게
습격당하고 있으니 도와 달라고 소리치던 티탄의 당돌한 모습에 흥미를 느낀 가아스는
티탄의 마을을 습격하던 괴한들을 소탕해주었다. 하지만 티탄의 부모는 이미 괴한들에게
목숨을 잃고 난 후였다. 가아스는 부모의 죽음을 알고 그 자리에서 칼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하려는 어린 티탄의 행동에 범상치 않은 아이라 여기고 궁에 대려와서 키우다가 자연스럽게 남매 지간이 되었다.
사실 가아스는 티탄이 여자 아이라 어린 명월의 장난감 정도로 여기고 대려 왔으나
두 아이가 서로를 많이 의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정식 입양을 한 것이다.

연회장에는 황실 악단의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다.
높게 솟은 천장에 매달린 수 많은 샹들리에가 대한 제국의 영광을 비추 듯 밝게 빛나고 있었으며
메이드들은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술을 나르기 바빴다. 알투리버스의 내로라하는 길드의 귀족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새로운 황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티탄의 손에 끌려온 명월이
연회장의 중앙에 위치한 붉은 단상의 의자 앞에 서자 순식간에 장내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흠흠...."
본인 때문에 훈훈한 분위기가 깨진 것 같아 머슥해진 명월은 헛기침을 두어번 하고나서 입을 때었다.
"자~ 다들 마음껏 즐기시오!"
본디 남의 앞에 나서길 즐기지 않는 그는 연회를 속행 시켰고 연주가 계속 되었다.

"오빵! 후우~"
어디서 잔뜩 술을 마신 대마법사 까망이 갑자기 다가와 명월의 귀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히익!"
깜짝 놀란 명월을 놀리 듯 까망은 들고온 잔에 술을 가득 따라 잔을 건냈다.
"우리 대한 제국을 위해 건배해요."
검은색 메이드복 같은 차림에 가터벨트까지 입은 그녀가 고혹스러운 눈웃음을 흘기며 건배를 청했다.
오랫만에 마시는 술 탓인지, 독한 술이라 그런지 단 한잔에 취기가 올라옴을 느낀 명월은
음흉한 눈빛으로 까망의 허벅지를 훑다가 못마땅하다는 듯 한 티탄의 눈과 마주치고
아쉬움을 감추며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그때 그들 사이로 육중하고 험상굳게 생긴 사나이가 누더기 같은 갈색 수련복을 걸치고 한 귀족을 대리고 끼어들었다.
"형! 축하해요. 와하하~"
누구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커다란 손으로 명월의 어깨를 격려하듯 치며 말을 건낸 건 다른아닌 건달이었다.
"건달아! 다 회복했구나"
"그럼요. 생명의 메테리얼 효과가 대단하던걸요?"
"그것 참 다행이군!"
건달을 따라온 귀족은 화기애애한 두 사람의 대화를 상기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 참! 명월 형. 이 분은 알테 길드의 수장이신 바바님이세요. 저와는 오래전부터 가깝게 지내던 사이인데 이제야 소개를 올리네요."
"알테 길드의 바바가 황제 폐하를 뵈옵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절을 하는 바바 마스터는 뒤에서 대기중인 그의 기사에게 눈짓을 보내자
커다란 상자를 낑낑대며 들고 왔다.
"호오~~ 이게 무엇이오?"
굉장한 호기심이 발동한 명월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먼저 물었다.
"저희 길드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인데 황제 폐하의 검술 솜씨에 잘 어울릴 듯 하여 이렇게 가져 왔습니다"
푸른 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거대한 대검이었다.
그 크기와 모양새가 한 눈에 봐도 범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이.. 이것은... 휴슬대검이 아닌가?"
명월은 그 검을 단번에 알아봤다.
검의 주인으로 인정받게되면 본래 육체에 깃든 근력, 악력, 시력 등 모든 신체적 능력을 급상승 시켜주는 전설의 검 이었다.
무표정하게 그를 바라보던 티탄은 생각했다.
'저 검을 어떻게 저런 미천한 마스터가 가지고 있는 것이지?'
흥분한 명월은 아무런 의심 없이 바바를 밀치고 거침 없이 양손에 슬레인 대검을 쥐어 들어올렸다.
순간 검이 부르르 떨리는 듯 하더니 온 연회장을 푸른 빛으로 채울 정도로 밝게 빛났다.
모두 그 광경을 넊을 잃고 바라보던 군중들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크게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알투리버스 최고의 소드 마스터 답군. 대단해!"
건달의 감탄에 까망이 거들고 나섰다.
"우왕~ 우리 명월 오빠 너무 멋져용~"
생각치도 못한 명검을 공짜로 얻은 명월은 굉장히 기뻐하다가 그제서야 옆에 쓰러져 있는 바바를 발견했다.
"어이쿠~ 알테의 바바 마스터. 일어나시오. 하하하"
명월은 바바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며 군중들에게 소리쳤다.
"오늘부터 짐은 알테 길드를 선봉 길드로 임명하겠노라."
마치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담담하게 명월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알테 군주였다.
"오늘은 짐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한 날이구나. 오늘부터 3달간 푸리에 영지의 모든 징수 활동을 중단하고 7일간의 축제를 명 하노라!"
명월의 선포에 연회장 분위기는 더욱 활기차고 웃음이 가득 넘쳤으며 황제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진상품을 올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하지만 음침한 웃음을 지으며 시끌벅적한 연회장을 빠저 나가는 알테 길드의 바바를
눈여겨 보는 사람은 티탄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다.

 

 

아레스 서버 기자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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