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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신 아레스

  • 작성일 : 2016.06.16 11:26
  • 조회수 : 3,178

이 글은 서버 활성화와 게시판에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 입니다

순수 창작 글이이지만 게임상 아이디를 인용한 부분이 일부 있어서 사실이 아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언짢으신 분은 쪽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 글은 순수 창작글로 절대 특정 길드나 케릭터를 옹호, 또는 비방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미성년자가 읽기에 거북한 표현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대한 길드의 마스터인 명월이 비릿하고 역겨운 피 냄새가 진동하는 시체더미 사이를 비틀거리며 걸었다.

명월은 앞에 쓰러진 한 청년에게 달려갔다.

가슴에 심한 상처를 입은 청년은 숨을 헐떡거리며 힘겹게 생명의 끈을 붙잡고 있었다.

"허억허억... 명월이 형..."

청년은 떨리는 손으로 명월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건달아! 죽지마! 아직 널 보내긴 이르다!!"

슬픔에 가득한 목소리였다.

명월은 서둘러 대마법사 까망을 불렀다.

청동빛깔의 태극 무늬가 돋보이는 치마에 흰색으로 빛나는 레이스가 달린,

마치 요정이 입고 다닐법한 눈부신 드레스에 어울리는 작고 귀여운 얼굴의

대마법사 까망이 자주색 스테프를 들고 촐랑촐랑 뛰어왔다.

그녀가 뛸때마다 작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출렁거리는 봉긋한 가슴이 전장에는 썩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까망은 건달의 상태를 보고 고개를 좌우로 몇 번 *더니

이내 알라타리엘의 지팡이를 높이 치켜 세우며 주문을 영창했다.

"치유의 여신이여 그대의 손길이 닿기를, 큐라가!"

 

푸슈슈슝

 

은백색의 기다란 빛 기둥이 건달의 몸을 감쌓다.

잠시 후 건달의 얼굴에 미소가 보이는 듯 하더니 이내 기절하고 말았다.

"건달! 건달!!!!"

기절한 건달의 어깨를 미친듯 흔들며 괴성을 지르는 명월에 눈빛에 살기가 어렸다.

"에휴~ 아쿠아에룩토..."

대마법사 까망의 주문에 하늘에서 거대한 물방울이 생성되더니 분노한 명월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어푸푸~ 뭐... 뭐야!"

벙찐 표정으로 까망을 향해 고개를 돌리니 거기엔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맻힌체 웃고있는 까망이 서 있었다.

"마스터 오빠도 참~ 건달 오빠 잠시 기절한 것 뿐이에요. 오빠는 8서클의 대마법사를 뭘로 보는거야?"

"뭐라고? 죽은게 아니야?"

눈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웃는 명월의 모습에서 기쁨이 흘러 넘치는 듯 했다.

"우와아아 마스터~~~!"

멀리서 명월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그의 부하들이 벌때처럼 명월에게 뛰어오고 있었다.

"흑흑... 마스터!!!"

시커먼 사내들이 어울리지 않게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명월과 건달을 부둥켜 안고 울었다.

"자자~ 여러분 건달 오빠는 지금 휴식이 필요해요."

"날랜 드라코 추격조를 이미 보내놨으니까 어서 에쉬번 마을로 돌아가죠"

대마법사 까망의 말에 모두 미소를 지으며 귀환물약을 꺼내 마셨다.

슈슝~ 하는 소리와 함께 그들은 흔적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대한 길드의 추격조가 숙명의 적인 용역 길드의 잔당 소탕을 위해

드라코로 한참을 달리던 그들의 시선에 기괴한 그림자가 밟혔다.

붉은 망토를 두르고 오우거에게나 어울릴법한 거대한 검과 방패를 들고 있는

그 사내는 300미터나 떨어진 추격조에게도 오싹할 정도의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기괴한 사나이의 모습인 점점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용역 길드에 저만한 장수가 있었던가?'

미처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사나이는 거대한 대검을 들어올리더니 엄청난 힘으로 땅을 내리쳤다.

 

콰과과광!!!

 

대지를 울리는 굉음과 함께 땅이 꺼지며 10여명 남짓의 추격조는 그대로 산 송장이 되어 땅에 묻히고 말았다.

"음..."

의문의 사나이는 짧고도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형님..."

사나이의 탄식에 동조하듯 나즈막히 그를 부르는 사람은 검은 가죽을 덧댄 상의에 검은색 부츠를 신고

기괴하게 생긴 무기를 두개나 양 어깨에 걸친, 조금 어려보이는 청년이었다.

그의 등에 매달린 예리하고 회색 빛이 감도는 무기는 핏기 없이 창백한 그의 얼굴을 더욱 날카롭게 보이게 하고 있었다.

"그만 됐다."

사나이의 덤덤한 말에 청년은 고개를 푹 떨구더니 흐느끼기 시작했다.

"형님... 죄송합니다. 흑흑..."

"아우야. 그만 됐다. 우리의 명백한 패배다. 하지만 강한 적을 상대로 우린 최선을 다 했으니 그걸로 된거다."

청년은 사나이의 거대한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서럽게 울었다.

 

 

 

20년을 이어온 대한 길드와 용역 길드의 참혹한 전쟁은 이렇게 대한 길드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단순한 영역 다툼으로 일어난 전쟁의 **점에 있던 용역 길드의 마스터 정우철은 노쇠한 몸으로

전장에 나갔다가 명월의 단칼에 목숨을 잃게 되었고 이 혼란을 틈탄 대한 길드의 대규모 화력전과 인해전술로

엄청난 피해를 받아 전력의 8할을 잃어버린 용역 길드는 선대 마스터의 죽음을 기리고 복수를 다짐하며 패배를

인정하고 바이런 변방의 요정의 언덕 마을에 쥐 죽은 듯 숨기로 했다.

 

선대 마스터의 장례식 마지막 날.

한창 장례가 진행되던 때에 황금 수의를 입고  황금으로 치장된 드라코를 탄 4명의 사신단이 요정의 언덕에 도착했다.

장례에 참석한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장례식에 황금색 수의를 입은 사신이라니...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무척이나 예의에 어긋난 복장이었다.

그들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을 중앙을 향해 천천히 드라코를 몰았다.

창백한 얼굴의 청년이 회색 카타르를 빼들며 막아섰다.

"누구냐! 감히 겁도 없이 여길!"

"푼아. 검을 거두어라"

사나이가 단호하게 말하지만 청년은 망설인다.

"하지만 마스터..."

사신들이 본국 푸리에 성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아본 사나이가 다시한번 힘주어 나즈막하게 말했다.

"검을 내려놓거라."

사나이의 말에 이를 갈며 청년이 빼들었던 카타르를 거두자 사신 중 한명이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당신이 바로 용역 길드의 마스터인 정개철씨 맞나요? 그 옆에 청년은 푸니푼씨죠? 하하하"

사신의 건방진 말투에 푸니푼이 이를 부득 갈며 카타르를 다시 뽑으려 하자 마스터 정개철이 그를 제지하며

부친의 원수인 그들을 잡아 죽일듯한 시선으로 노려보며 사신들에게 장례식이 한창이니

법도를 알면 용건만 간단히 말하고 떠나달라고 부탁했다.

"흥분하지 마시오~. 우리 마스터이신 명월님께서 장례가 끝나는대로 본국으로 들어오라는 전갈을 가지고 왔소!"

사신은 드라코에 탄 상태로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정개철에게 명월의 서신을 건내주며

그의 발치에 제법 큰 주머니를 던졌다.

 

주머니에는 실버가 가득 들어있었다. 2억 실버는 족히 되어 보였다.

그 돈이면 자신을 따르는 몇 안되는 길드원들에게 몇달간의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

전쟁에서 패하고 빈털털이가 된 그들에게는 더없이 큰 돈이었지만 푸니푼은 거칠게 소리치며 사신들에게 소리쳤다.

"이자식들이! 한번 해보자는 거냐!"

성격 급한 푸니푼이 당장이라도 달려들 기세를 보이자 다시 한번 정개철이 막아섰다.

"고맙소. 내 장례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국으로 출발한다고 명월 마스터님께 전해주시오"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사신들을 쏘아보며 말하자 사신들도 겁을 집어먹고 서둘러 떠나갔다.

 

"형님. 이건 우리 자존심을 일부러 건드리는 건데 받으실겁니까?"

푸니푼의 물음에 정개철은 말 없이 사신들이 돌아간 방향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 실버를 받게되면 용역 길드는 알투리버스 월드에 두고두고 화자 될만한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실버가 겉으로 보이는 자존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스스로 알투리버스의 황제라고 떠들고 다니는 명월이 준 돈인데 거절 했다가는 그것을 빌미로 

정말 용역 길드가 없어질 수 있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것이었다.

정개철은 장례를 마치고 그를 따라 나서겠다는 푸니푼을 비롯한 길원들을 모두 뿌리치고

단신으로 서둘러 에쉬번을 향했다.

 

 

 

 

아레스 서버에서 게임 하는데 알투 기자를 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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