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섭 조금 즐기다가 넵튠에서 진짜 마음잡고 다시 시작해보고자 장비 좀 사서 시작했는데

결국 다 날려먹고 이렇게 접네요....

알투 정말 잘만든 게임 맞습니다. 타격감 피격감...... 제가 여태 리니지 이후로 제일 재밌게 했던 게임이니까요....

저처럼 리니지 세대에게는 정말 최고의 게임임에 틀림없지만

요즘 추세가 하드코어 해서는 살아남기가 힘든것 같아요.....

저도 노가다 게임 참 좋아했었는데 사업을 확장하면서 점점 시간이 없어지다 보니 게임하기가 부담되네요....

이런 노가다 게임은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할만한데 말이죠......

매번 저랑 같은 패턴의 유저들이 많기에 한글자 적습니다.

일반인들이 게임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있습니다.

알투 특성상 게임을 해본 사람은 절대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가 없어요.

일반인이 하루 2-3시간 게임하면서 얼마나 실버를 모아 장비를 업할까요?

직접 장비를 구해서 인챈한다? 인챈률이 높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질을 무리해서 했다간 접는 유저 과다 속출, 작업장 단속 미흡 등으로 시세가 붕괴되면

주식놀이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피해가 막대하죠....

게임사 캐쉬를 조금 투자하면 게임 할만하다가 아니고 장비를 사야만 기존 유저는 조금 할만하죠.....

그런데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에요.....

어느정도 현질을 해서 시작하면 뭐하나요?

사냥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있고..... 메테, 일루, 봉던 정도만 돌아다니다가

천공 같은 최상위 사냥터는 구경도 못해보고 접습니다.

매번 똑같은 사냥터에서만 노가다하려니 식상하죠..... 1~2년도 아니고......

그렇다고 템이 잘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모아니면 도다 하고 장비 러시하고 접는게 태반이죠.......

지겨워서 아프리카 방송도 해보고 했지만 정말 식상해서 더는 못하겠어요.....

뭔가 획기적인 기획없이 고랩사냥터만 늘어나는 업데이트 만으로는

신규유저 끌어오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신규유저나 저랩들이 오토를 잡아달라는 이유는 오토가 없어야만 그나마 먹은 템의 가격이 오르고

그걸 팔아서 장비업을 할 수 있기때문인거죠.....

오토가 판치고 있으면 절대 신규 및 저랩유저는 위와 같은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아에 드랍률을 높혀서 일반유저가 작업장에 현질을 안해도

직접 템을 모와 업을 할 수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던지요....

ㅂㅣ록 떠나지만 한때 사랑했던 게임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세이린님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하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