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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신 아레스 3

  • 작성일 : 2016.06.16 20:41
  • 조회수 : 3,009


이 글은 서버 활성화와 게시판에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 입니다
순수 창작 글이이지만 게임상 아이디를 인용한 부분이 일부 있어서 사실이 아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언짢으신 분은 쪽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 글은 순수 창작글로 절대 특정 길드나 케릭터를 옹호, 또는 비방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미성년자가 읽기에 거북한 표현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음모의 연결고리



건달의 끈질긴 술 권유에 만취한 명월은 비틀대며 방에 들어왔다.
어느새 날이 저물어 어둑어둑한 실내지만 그의 자부심과 허영심을 채워주는 황금의 치장들은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거추장스러운 갑옷과 망토를 벗어던진 그는 와인 한 잔을 들고 창가로 걸어갔다.
밝은 달 빛이 그의 얼굴을 비추자 명월은 취기가 도는 듯 잠시 협탁에 손을 얹고 숨을 한 번
몰아쉬고는 이내 창가에 몸을 기대고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이 하늘에 띄우는 연등을 바라보며
고독을 느끼려 할 때 쯤 뭔가 물컹한 것이 등에 다았다.

고개를 돌리자 따스한 입술이 그의 입술에 포개졌다.
오늘따라 더욱 열정적으로 으로 키스를 하는 까망의 적극적인 행동에 흥분한 명월은
메이드 복에 숨겨진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을 거칠게 주물렀다.
이미 달아 오를대로 달아오른 까망이 탄식을 내 지르고 몸을 부르르 떨며 안기자
명월은 쉴 틈을 주지 않고 그녀의 입술을 공략했다.
"하아..."
그녀의 숨 소리가 거칠어질수록 명월의 빨라지던 손은 가터 벨트를 부드럽게 훑고 지나
그녀의 치마 속에 다달았다.
거친 명월의 손가락이 그녀를 부드럽게 **했다.
"하으... 응 하아, 읏!"
그녀는 절정을 향했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명월에게 말했다.
"빨리..."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명월이 그녀의 어깨에 거칠게 손을 올리는 순간
엄청난 소음에 두 사람 모두 하던 동작을 멈추고 소리가 난 문을 바라보았다.

우직끈! 꽈광~

"폐하. 여기서 뭐하는 짓입니까!?"
좁은 폭에 얇실한 푸른 망토를 걸치고 짙은 자주색과 연푸른 색상이 조화된 미스릴 경갑을 착용한,
초승달형 시미터를 두개나 휘두르는 대한 제국의 태사 유령이 문을 완전히 박살내고 들어와 있었다.
그는 상당히 화가 난 것 처럼 보였다.
"태... 태사!!!"
턱을 덜덜 떨 정도로 잔뜩 겁을 집어먹은 명월이 마치 죄인이 된 것 처럼 유령의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순식간에 술에서 깬 명월은 어쩌지도 못하고 유령의 호통을 기다리고 있었다.
"평화를 찾은지 얼마나 됐다고 궁에서 이따위 짓을!"
유령은 힘껏 명월에게 주먹을 뻗었다.

와장창~

가까스로 유령의 주먹을 피한 명월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으아악! 사람살려!"
마침 복도를 지나던 건달이 비명 소리를 듣고 명월의 방으로 급히 뛰었다.
"무슨일입니까? 아.. 아니 유령태사!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건달이 흥분하여 유령을 추궁했다.
"흥!"
유령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방을 나가버렸다.
"히잉~~"
까망이 앙탈을 부리며 몇마디 하려다 건달을 의식했는지 그대로 나가버렸다.

"명월 형, 무슨 일이에요? 유령 태사는 언제 온거에요?"
건달은 틈만 나면 에쉬번 인근 마을을 약탈하는 놀의 산적 아지트 토벌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중인 유령이 갑자기 에쉬번 성에 나타난 것이 이상하다는 듯 명월에게 물었다.
"아니야 달아. 내가 태사에게 실수를 했어..."
명월은 속 시원하게 말하지 않고 말 끝을 흐리며 술이 취해 피곤하니 그만 돌아가라고 말하고
다른 침소로 비틀거리며 사라졌다.

'유령 이 자식 무슨 속셈이지?'
건달은 집에 도착하여 침대에 누운 후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갑자기 복귀한 유령의 목적을 알 길이 없었다.
잠 못 이루던 그 때 마침 그의 심복인 백부장 커피가 찾아와 명월이 그들의 아지트에서 급히
찾는다는 전갈을 받고 더욱 머릿속이 복잡해짐을 느끼며 커피와 함께 아지트로 향했다.

작은 원탁 위에는 곧 꺼질 듯 한 양초 두개가 무거운 공기를 태우며 흔들거리고 있었고
아지트 내부에는 이미 10여명의 길드원이 모여 있었다.

끼이익

낡은 나무 문을 여는 소리가 여느때보다 크게 들렸다.
건달과 커피가 아지트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일제히 두 사람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움찔!'
건달은 알 수 없는 압박감을 느꼈지만 이내 평소처럼 호탕하게 웃으며 농을 건냈다.
"와하하! 여기 모여서 무슨 역모라도 꾸미고 있나? 하하~"
그의 농담에 무미건조한 반응도 없이 유령이 말했다.
"농담은 집어치우고 이쪽으로 와."
태사 유령의 묵직한 말에 기가 눌린 건달은 말 없이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망할 녀석. 태사라고 똥 폼은 혼자 다 잡는군. 쳇!'
유령을 향한 불만이 얼굴에 살짝 스쳤으나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명월의 이복 동생인 티탄은 명월과 유령을 번갈아 쳐다 보고는 고개를 슬며시 끄덕인 후 입을 열었다.
"오셔야 할 분들은 모두 오신 것 같으니 용역과 알테 길드에 관한 건 브리핑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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